끄적이다

건강팔찌..

suyounya 2009. 10. 9. 00:07

7년이 넘었나 안 넘었나..
왼쪽 손목에 검정/하양의 건강팔찌 두개를 하고 다닌지.

그런데..
손목이 허전하다 싶었더만
없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추석연휴에 일했던 곳에서 흘린 듯 싶다.
비몽사몽이었던 일요일에..

엄마한테 혹 보았냐고 물었더니만..
일하는 사람 중에 한명이 주웠다고 말하며 건강팔찌 차고 있었단다,
"그게 너꺼였나보다~"

허허허헛..

얼마나 딸한테 관심이 없었으면....
그 오랫동안 차고 다녔는데,
잃어버린 사람이 나인줄 전혀 몰랐단다.

내가 물건을 잃어버리는 적이 거의 없어서 설마 했단다.

그래도....말이지

에혀~
건강팔찌 없는 손목의 허전함보다,
건강팔찌 잃어버린 소유의 허전함보다, 

뭐랄까..
마음의 허전함이 더 울컥.. 올라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