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이다

살기가 어려운가 보다..

suyounya 2011. 12. 29. 22:13
목욕탕 한구석에 목욕바구니들이 놓여져있다.
매일 가는 사람들이거나, 들고다니기 귀찮은 사람들, 혹은 집이 먼 사람들이 그 주인들이다.
엄마랑 나도 집도 멀거니와 들고다니는 것도 귀찮아서 이용중이다.

겨울이고 해서 오일을 가져다 놓았는데,
오늘 가보니 오일이 없어졌다.

엄마가 혹시~ 모르니 놓아두지 말고 가지고 다니라 했는데,
설마~ 했더니만,
혹시~가 되어버렸다.

뭐냐구..
그 많은 바구니 사이에 왜 하필 내꺼냐구....
엄마 말 들을 것을..

살기가 어려운가 보다..
오일을 다 가져가는 것을 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