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이다

아호..

suyounya 2009. 12. 24. 00:25

리얼디로 아바타를 보고 싶었다.
그리고 노원에서 볼 일이 있었다.
예매를 하면서 롯데시네마 구리점 밖에 떠올리지 못했다.
노원에 더 큰 롯데시네마가 있는데도 말이다.. 뭔생각을했는지..
구리까지 가서 영화보고 끝나고 노원으로 넘어가고.. 뭔짓인지..
밥튕~

던킨도넛츠에서 커피를 주문하고 기다리는데,
내 뒤의 아주머니 커피 주문하면서 영화티켓을 꺼내신다.
"티켓 있으면 사이즈 업 되죠~"
허엇..
나도 티켓 있다고 꺼냈지만, 이미 카드결제해서 안된단다.
그 아주머니 "그래도 해줘야하는거 아닌가~" 한마디 해주셨지만,
그 점원 아무말이 없다.
카드 취소하고 다시 결제해서 사이즈 업 해달라고 하려다가,
그 아무말 없는 점원의 표정이 영~ 거슬려서 그만두다.
커피 사러 들어갈땐 문 옆에 스탠드현수막에 -롯데멤버십 10%할인- 만 보았는데,
커피 사서 나올때 보니 10%할인 위에 티켓소지자 사이즈 업이 써있다.
볼건 안보고 안봐도 되는것만 보고다니니 이거야 원..

오늘은 버스에서 시간을 다 보냈다.
버스타고 구리에 가서 영화보고
다시 버스타고 노원가서 볼 일 보고
노원서 버스 타고 신촌 동사무소 갔다오고
신촌서 다시 버스타고 중랑구로 돌아오고
버스에서만..4시간 30분
숨막히고 답답한 시간이었다.

엄마랑 집 근처로 아구찜을 먹으러 갔다.
소자랑 카스 한병을 시켰다.
맥주는 거품만 잔뜩 나서 마시기가 쓰다. 
아구찜에서는 머리카락이 나오고 깐새우는 썩은 맛이 난다.
여기까진 뭐 그렇다치고..
중요한건 아구가 몇개 없다. 입맛만 버렸다. 맨 콩나물 뿐이니 이거야 원..
아구찜도 그대로 놓고 맥주도 반병 남긴채 23000원 계산하려니 속이 쓰렸다.  

아구찜의 속상함도 달래고 빈 속도 채울겸
고기집으로 갔다.
모듬구이(갈매기,항정살,껍데기,곱창등) 한근에 매화주.. ㅋㅋㅋ
너무 맛있게 냠냠..

하루가 참 덧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