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이다
어쩌다가..
suyounya
2010. 3. 5. 16:06
가게에 들어가니 아줌마들이 수다를 떨고 있다.
" 아들내외가 손주녀석을 좀 봐줬음 하는디.. 내가 미쳤어, 나도 힘든데..
아들 낳아 키워봤자 좋은 거 하나 없어~ 아들의 월급이 얼만지도 낳아준 엄마는 모르는데 장모는 알잖어~
지 친정엄마한테 봐 달라고 하지.. 왜 나한테 봐 달래.
내가 아들 낳고 좋아서 미역국 먹은 거 생각하면, 낳았을때 그때 뿐이여.. 좋은건..
딸이 좋아.. 딸이.. 딸 낳으면 비행기 태워주고 아들 낳으면 ......................................... "
가게 안의 모든 아주머니들이 맞장구를 친다.. 맞다고..
아니 어쩌다가..
아들들이 자신을 낳아준 엄마한테서 저런 소리를 듣게 되었는지..
에구에구..
근데..
남 일만은 아니다.
우리 아줌씨도 자신의 아들의 월급이 얼마인지도 모른다.
물어봐도 말을 안해주니..
그런데 그 아들이 아직 결혼식도 올리지 않았음에도..
벌써 통장을 자신의 여친에게 넘겼다고 한다.
어쩌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