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이다

이런..

suyounya 2009. 12. 10. 16:08
체육시간 3교시..
공익이 바지가 뜯어졌다며 뒷걸음질로 갈아입고 오겠다며 나간다.
나라에서 나온 공익복장이 좀 불편해 보이더만..

그리고

체육시간 4교시.. 그런데
바닥에 떨어진 공을 줍는데, 투둑!!
나 또한 바지가 뜯어져 버렸다.
여벌의 옷이 없었지만,
다행스럽게도 윗옷이 길어서 조심조심 행동하며 점심시간까지 버텼다.

점심먹고 휴식시간..
여벌의 바지를 빌려서 세탁소에 가려했는데, 다들 바지가 없단다.
그래서 바늘과 실을 옆반에서 빌려와서 꿰맸다.
사실 첨엔 바늘/실 생각은 전혀 하질 못했다. 바보같이.. 
여벌의 바지를 빌려입고 세탁소에 갈까/아님 옷을 사러갈까.. 그 생각밖에는
밥튕~

바지가 뜯어질 만한 상황도 아니었고,
그리고 타이트한 바지도 아니다.
완전 스판에 헐렁헐렁한 바지인데.... 다행히 아무도 눈치를 못 챘다.
바지 빌리려던 두 사람과 바늘실 빌리려던 한사람..그리고 빌려준 한사람만이 알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