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이다

졸음..

suyounya 2009. 10. 30. 22:49

4시 40분 연남동서 버스를 타다.
CGV 군자에 가기 위해서..

버스에는 대여섯명이 타고 있다.
신호등에서 멈춰있을때 우연히 보게 되었다.
거울에 비친 눈 감고 계신 버스기사 아저씨..

뭐..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다.
신호가 바뀌고 옆의 차들이 움직임에도 아저씨의 눈은 그대로 감겨 있다.

그러다가..
깜짝 놀라며 눈을 뜨고는 출발한다.
그 잠깐 사이 주무신거다.

헛..
나만 보았나보다.
버스 안은 고요하다.

계속 주시했더니..
계속 꾸벅꾸벅 하시면서, 눈도 깜박깜빡 하시면서,
졸음 운전을 하고 계신다.

어떻게 해야하나..
생각하며 신경을 곤두세우다가....

나 또한 잠들어 버리다.
뭐냐..
이 무신경은....
대책없음이다.

그래도 한시간 걸려 무사히 도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