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혀.. 내가 미쳐..

도데체가 봐줄수가 없어서 밤새내내 거의 장작 5시간동안 화장실 청소를 하다.

5시간동안 화장실 청소를 했다하면 엄청 큰 화장실인가보다 하겠다.

코딱지만한 화장실인데 말이징....

타일 청소에 세탁기 청소에 변기청소에 문짝청소에
모든 물품(세수대야, 바가지, 치약짜개, 비누통, 휴지통 등) 바닥 물때까지 청소하고
이참에 버릴 것을 다 버리고,
꼭 새로 이사온 것 마냥 화장실 청소를 했다.

틈새틈새 손가락으로 문지르고 닦고 했더니,
손톱 주변이 얼얼하니 뻐근하다.

다시는 내 몸 혹사 시키는 무리한 대청소는 하지 말고
대충대충 살아가기로 했었는데,

한번 맘 먹고 시작하면 내 맘에 찰때까지 해야 풀리는

에궁.. 죽겠다..

흔히 말하는 노동과 운동의 차이..
집안일은 노동이라는 말은 정말 맞다.

운동하고 나서의 기분좋은 뻐근함이 아니라

삭신이 쑤시는 뻐근함이다.

에혀.. 내가 미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