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염..

구리스마수 준비다 방학맞이 준비다 송년 준비다 뭐다,
요즘 일이 많다.
그래서 느므느므 피곤타..

아침에는 계속 5분만 찾다가 늦잠 자기 일수고,
그래서 매일매일 연타로 지각해대고..

집에 도착하면 낮잠이 아닌 저녁잠 자기 일쑤고,
그리고 좀 깨어있다가 다시 잠들고..

이래저래 정신 쏙 빼놓고 지낸다..

그런데 전염되었나보다.

집에 오니 아무도 없을 터인데,
티비 소리가 난다.
엄마가 있나 싶어 문열자 불러보지만, 무응답이다.
전화 해보니..
"티비 껐는 줄 알았는데, 켜고 나왔다냐~ 정신없다보니 그랬나보네~"
하루종일 빈집에 티비를 켜놓은 것이다.

정신없는거 피곤이 아니라 유전일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