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2..


처음에 맞을 땐 괜찮더니,
다시 맞으니 이건 묵직한 아픔이 있다.

정말 싫다..

그래도 다행인건 침을 놓을때에 그닥 큰 아픔이 아직까지는 없다는 것이다.
맞고 조금만 움직이거나, 침을 빼고 나서야 비로소 아프다.

한약을 먹으라는 엄마와 한의사..
죽어도 싫다고 했더니만, 엄마가 대신 보약으로 지어서 먹는단다.

한약 먹을 땐 술 마시면 안된다고 했더니,
낼 부터 약 먹는 동안 술 못마시니 "오늘 술 한잔 마실까" 그러신다.

이모 친구분께서 자그마한 고깃집을 차리셔서 이모가 매일 살다시피 한다.
술을 좋아하는 이모이기에..

오늘 이모 미용실도 쉬는 날이고,
당연히 또 동네갈비에 있을테니 가서 마시라 했더니
나가기가 귀찮다고 그냥 있는다.

침 맞은 곳이 아파서 엄마 옆에서 뒹굴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