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활용..

현금을 잘 가지고 다니지 않는다.
대부분 카드를 사용하고 현금이 필요하면,
필요할때마다 찾아쓰면 되니깐 말이다.

집근처만 하더라도 5분거리에 국민은행이 있고, 10분거리에 국민은행 ATM 영업점이 있으며
8분거리의 코스트코 안에 국민은행 ATM이 한대 설치되어 있다.
그리고 언제 어느때 현금을 인출하더라도 수수료가 들지 않는다.

요즈음엔 편의점에서 커피 하나를 사더라도 카드를 사용한다.
하지만 집 대문 바로 앞의 가게에서는 만원이하면 현금이며 현금영수증도 없다.

아무리 은행이 가까이에 있어도 막상 집에 들어가게 되면
바로 문 앞에 가게가 있기에 은행까지 가기도 그렇고
라면 하나 또는 커피 하나 사자고 돈 찾기도 그렇다.
편의점까지 가기는 5분이나 걸리고 귀찮다.

요즈음 라면이나 커피가 자꾸 땡긴다.
커피 좀 끊어보고자 믹스를 사다놓지 않았더니만,
가게에서 캔을 하나씩 사다가 먹게된다.

앞 가게를 이용시 돼지저금통을 이용한다.
투명의 작은 돼지저금통 이게 돈이 잘 빠진다.
한 6개월을 모았나.. 바닥을 드러내는 건 고작 15일 걸렸다.

중고교 돈을 타쓰던 시절, 집에 동생과 둘만 있고 배는 고픈데 먹을게 없을시엔
엄마가 입었던 겉옷이나 엄마의 가방을 살펴보면 동전이 들어있다.
라면이나 떡볶이등을 사먹고 남을 정도의 동전들이..

돼지저금통을 다 쓰곤 엄마의 가방을 살펴보니 역시나 동전이 들어있다.
엄마가 오실때까지 기다렸다 돈 달라하여 사다먹지만, 참기 힘들어서 가방의 동전을 이용했다.

요새 하도 천원만 해댔더니만, 엄마한테 있는 천원짜리와 동전들을 화장대에 다 꺼내놓으신다.
쓰라고
근데 그렇게 뻔질라게 사다먹게 되더니만, 엄마가 돈을 놓아두니 발걸음이 뚝~
그 돈 한 열흘쯤 화장대에 그대로 있다가 엄마가 쓰셨다.

언젠가 가게에서 아구찜을 해먹으려 집에 있는 동생한테 콩나물 천원어치만 사오라고 했더니
잔돈이 없다고 했는지 엄마가 하는 말이....<엄마방 돼지저금통서 꺼내서 사와~>그러신다.
그리곤 동생이 저금통서 어떻게 꺼내냐는 식으로 말을 했는지
엄마가 그러신다.

<누나는 잘만 빼서 쓰더만~>
ㅋㅋ